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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틀기 전, 방마다 밸브를 한 번씩만 살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 발바닥으로 차가운 바닥을 확인하는 날이 오면, 보일러를 틀 때가 된 겁니다. 그런데 스위치부터 누르는 집이 의외로 많습니다. 반년 가까이 쉬어 있던 난방을, 확인도 없이 바로 돌리는 셈이지요.첫 가동 전에 딱 몇 가지만 살펴두면, 한겨울에 급하게 사람을 부르는 일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보일러 주변 바닥부터 보세요보일러실 바닥이나 배관 연결 부위에 물이 샌 흔적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게 첫 순서입니다. 마른 자국이나 녹슨 흔적이 보이면 가동 전에 점검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보일러 위에 올려 둔 물건이 있는지도 같이 봅니다. 반년 동안 조금씩 쌓인 잡동사니가 환기를 막고 있을 수 있거든요. 주변을 비우는 것만으로도 첫 점검의 절반은 끝납니다.방마..
가습기 다시 꺼내는 날, 물통 청소부터 시작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피부가 먼저 당기는 날이 오면, 창고에 넣어 둔 가습기를 꺼낼 때가 된 겁니다. 그런데 반가운 마음에 물부터 채워 켜는 집이 의외로 많습니다. 지난겨울 마지막 날의 물때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도 말이지요.가습기는 다시 꺼내는 날의 손질이 그 계절 전체의 위생을 정합니다. 오늘은 물 채우기 전에 끝내야 할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첫 작업은 전원을 켜는 게 아니라 물통을 비우는 일입니다보관 전에 비웠다고 생각했는데, 물통 바닥이나 수조 한쪽에 물기가 남아 미끈한 막이 생긴 경우가 흔합니다. 꺼내자마자 물통, 뚜껑, 수조처럼 물이 닿는 부품부터 눈으로 확인하세요.미끈거림이나 냄새가 느껴지면 헹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전용 솔로 닦아 내고 여러 번 헹군 뒤에야 새 물을..
전기매트 꺼내기 전, 접힌 자국부터 확인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발끝이 먼저 차갑게 느껴지는 날이 왔습니다. 옷장 위나 침대 아래에 넣어 둔 전기매트를 꺼내는 집이 늘어나는 시기예요. 그런데 몇 달 접어 둔 매트는, 꺼낸 날 바로 켜는 것보다 펼쳐 놓고 한 번 살펴보는 순서가 먼저입니다.전기매트는 편리한 물건인 만큼 확인도 단순합니다. 거창한 점검이 아니라, 접힌 자리와 전선, 조절기만 천천히 보는 일이 대부분이에요. 접힌 자국은 그냥 펴고 쓰면 되는 게 아닙니다보관할 때 강하게 접어 둔 매트는 자국이 깊게 남습니다. 그 자리를 손으로 펴 보면서,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전선이 유난히 도드라지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펴는 힘으로 해결하려고 무리하게 잡아당기는 건 좋지 않습니다. 바닥에 평평하게 펼쳐 두고 한동안 두면 자국은 어느 정도 돌아옵니다. ..
독감 예방접종 시기, 올해는 연령별 시작일부터 갈립니다 아침저녁으로 목이 칼칼해지는 날이 늘면서 병원 대기실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예년 감각으로 미루면 늦을 수 있습니다. 유행이 일찍 시작된 해라 접종 일정 자체가 앞으로 당겨졌기 때문입니다.독감 예방접종 시기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달력이 아니라 내 연령의 시작일입니다. 무료 접종은 대상마다 시작 날짜가 다르게 정해져 있어, 가족 단위로 챙기려면 한 번에 표로 정리해 두는 게 편합니다. 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올해 연령별로 시작일이 다릅니다검색으로 확인한 질병관리청 안내 기준으로,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어르신은 75세 이상이 10월 6일, 70~74세가 10월 12일부터 시작했고, 65~69세는 10월 15일부터입니다.마침 오늘이 그 사이 날짜라, ..
에어컨 덮기 전에 하는 마지막 정리, 송풍부터 필터까지 리모컨을 서랍에 넣으려다 멈췄습니다. 여름 내내 틀어 둔 에어컨을 그냥 끈 채로 겨울을 나면, 내년 첫 바람에서 냄새가 먼저 나올 것 같아서요.시즌오프 정리는 대단한 청소가 아닙니다. 안에 남은 물기를 말리고, 필터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고, 마른 상태에서 덮는 순서만 지키면 됩니다. 마지막 운전은 냉방이 아니라 송풍으로 끝내세요냉방 중에는 열교환기에 물기가 맺힙니다. 그 상태로 전원을 끄면 습기가 안에 갇힌 채로 오래 머물러요.제조사들은 보관 전에 자동건조 기능을 쓰거나 송풍·공기청정 운전을 한 시간 이상 돌려 내부를 말리도록 안내합니다. 자동건조가 있는 모델은 그 기능을 쓰고, 없으면 송풍으로 대신하면 됩니다.필터는 털고, 씻고, 그늘에서 말리세요전면 커버를 열면 먼지거름필터에 한 철 쌓인 먼지가 보입..
여름이불 넣고 가을이불 꺼내기, 순서를 바꾸면 냄새가 줄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 끝이 차갑게 느껴지는 날이 오면, 침구 교체 시기가 온 겁니다. 그런데 여름이불을 대충 개어 넣고 가을이불을 바로 덮었다가, 퀴퀴한 냄새 때문에 다시 빨래를 하는 일이 은근히 자주 생깁니다.이불 교체는 순서 싸움입니다. 넣는 이불의 마무리와 꺼내는 이불의 첫 손질을 나누어 생각하면, 냄새도 곰팡이 걱정도 확 줄어듭니다.여름이불은 세탁보다 건조가 마지막 관문이에요여름 내내 덮은 이불에는 땀과 피지가 스며 있습니다. 보관 전 세탁은 기본이고, 진짜 중요한 건 그다음입니다. 겉은 마른 것 같아도 속까지 수분이 남아 있으면, 보관하는 동안 냄새와 곰팡이의 원인이 됩니다.세탁 후에는 햇볕이나 통풍으로 충분히 말리고, 손으로 눌러 보아 차갑거나 축축한 느낌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세탁 라벨에서 ..
김장철 오기 전에 냉장고 한 칸 비우기, 버리기 전 확인할 것들 김장 날짜가 잡히고 나서야 냉장고를 열어 보면 늦습니다. 김치통이 들어갈 자리는 없는데, 정작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칸이 한둘이 아니에요.김장 전 냉장고 정리는 대청소가 아닙니다. 한 칸을 정해 비우고, 먹을 것과 버릴 것을 나누고, 새 김치가 들어갈 자리를 만드는 준비 작업에 가깝습니다. 정리는 버리는 순서가 아니라 꺼내는 순서입니다칸 하나를 정해서 전부 꺼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안에 둔 채로 들여다보면 뒤쪽 재료는 끝까지 안 보입니다.꺼낸 재료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 상태가 애매한 것, 아직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눕니다. 애매한 것은 냄새와 상태를 한 번 더 보고 판단하되, 확신이 안 서면 아까워도 버리는 쪽이 안전합니다. 식재료는 아끼는 것보다 탈이 안 나는 게 먼저예요.먹을 수..
여름옷 넣기 전에 한 번만 더, 옷장 교체 전 마지막 손질 아침 공기가 선선해지면 옷장 앞 풍경이 바뀝니다. 반팔이 뒤로 밀리고 긴팔이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지요. 이때 여름옷을 그냥 접어 넣으면, 내년 6월에 꺼낸 자리에서 누런 얼룩과 퀴퀴한 냄새가 인사를 합니다.옷장 교체는 새 옷을 꺼내는 일이 아니라, 여름옷을 잘 보내 주는 일에 가깝습니다. 한 번만 더 손질하고 넣으면 내년 첫 개시가 훨씬 가벼워져요.깨끗해 보여도 한 번 더 세탁하고 넣으세요여름옷이 보관 중에 변색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땀과 피지입니다. 입었을 때는 티가 안 나는데, 몇 달이 지나면 목둘레와 겨드랑이부터 누렇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그래서 한 번만 입고 벗어 둔 옷도 보관 전에는 세탁 한 번이 원칙입니다. 특히 흰 티셔츠와 셔츠는 얼룩이 자리 잡기 전에 처리하는 쪽이 안전하고, 목 부분만..